역대 최강의 가성비로 돌아온 애플 M4 맥 미니 출시


지난 10월 마지막 주, 애플은 하루에 하나씩의 제품을 릴레이로 발표하였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은 아이맥(iMac), 맥미니(Mac mini), 맥북프로(Macbook pro) 이렇게 3개의 제품인데요. 그 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무엇보다 맥 미니일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 중 유일하게 폼팩터가 변경되어 말 그대로 풀체인지 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성능은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는데요. 지금부터 하나씩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mac mini

크기가 중요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맥미니의 크기 변화입니다.

맥미니는 꽤 오랜 기간 동안 동일한 폼펙터로 발표가 되어 왔습니다. 특히 애플 실리콘이 도입되면서 맥북 라인업은 하나씩 폼펙터를 바꿔 나갔지만, 맥미니는 M2 Pro 칩을 도입하면서도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를 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맥 스튜디오의 미니 버전처럼 보이는 귀엽고 세련된 디자인이 되었어요. 기존 19.7 X 19.7cm 의 크기에서 12.7 X 12.7cm 로 상부 면적이 약 64% 작아지고, 두께난 약간 증가하면서 절반 정도의 부피가 되었는데요. 크기보다 더 드라마틱한 것은 바로 무게였습니다. 

기존 1.18Kg 에서 670g 으로 무게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이제는 배터리가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데스크탑을 들고 다니면서 작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맥북 에어보다 더 가볍고 성능은 좋아진 데스크톱이라니 정말 매력적이네요.

포트부터 성능까지 모두 좋아졌다

Mac mini (M4 또는 M4 Pro)Mac mini (M2 또는 M2 Pro)
썬더볼트 4 포트 3개 (M4)썬더볼트 4 포트 2개 (M2)
썬더볼트 5 포트 3개 (M4 Pro)썬더볼트 4 포트 4개 (M2 Pro)
USB-C 포트 2개USB-A 포트 2개
HDMI 포트HDMI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또는 10Gb 이더넷기가비트 이더넷 또는 10Gb 이더넷


제품 후면에는 썬더볼트 포트 3개와 HDMI 포트, 그리고 이더넷 포트가 있고, 전면부에는 USB-C 포트 2개와 3.5mm 이어폰 포트가 제공됩니다.

mac mini rear


지난 모델들은 모든 포트가 후면에 있어서 이어폰/헤드폰을 이용할 때나, 수시로 뺐다 꼈다 해야하는 이동형 메모리 장치 등을 이용하는데도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고정하고 쓰는 장치는 후면에, 자주 뺐다 꼈다 해야하는 장치는 전면 포트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M2모델 대비 썬더볼트 포트의 갯수도 3개로 늘어나, 확장성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Pro 칩 모델의 경우, 기존 4개에서 3개로 개수는 줄어들었지만, 속도가 더 빨라진 썬더볼트 5 포트가 적용되면서 다운그레이드가 아니라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ac mini front

물론, 전면부 USB포트가 A포트 대신 C 포트만 제공되는 점이 조금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요. 하지만, C to A 젠더로 쉽게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모든 USB포트가 C 타입으로 전환이 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꼽기에는 애매한 부분입니다. 더구나, 사이즈가 대폭 작아지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 사양의 업그레이드

이번에 발표된 모든 맥 제품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본 메모리 사양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 입니다.

맥의 기본 사양의 경우, 시대에 걸맞지 않게 기본 메모리 용량이 8기가바이트로 제대로 쓰려면 메모리 용량은 필수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평을 많이 받으면서 유저들의 지탄을 받는 부분이었는데요. 10월말을 기준으로 모든 맥 모델의 기본 메모리 용량이 16기가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에서 제외되어 아직 M3 칩을 사용하고 있는 맥북 에어도 기본 메모리 사양이 16기가로 슬쩍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런 애플의 행보는 곧 발표하여 유저들을 늘려야 하는 ‘애플인텔리전스’의 보급을 위한 선택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덕분에 같은 가격에 16기가 기본 메모리 용량을 얻게 되었으니 애플인텔리전스 덕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여전한 스토리지 용량의 아쉬움.

하지만 기본 SSD 용량의 경우는 여전히 256GB 로 유지 되면서 정말 간단한 웹서핑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머신 또는 오피스 머신으로 이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형 모델은 구매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맥을 이용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미디어 제작을 하고 계시는 점을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512GB 정도로는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맥 미니 모델별 가격 알아보기


가성비를 최대한 누리는 방법

가성비만 생각하면 기본형 모델 M4, 16GB 메모리, 256GB SSD 모델이 가장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가성비가 중요한 분이라면, 이 모델에 SSD 장치를 썬더볼트4/USB4 를 지원하는 외장장치로 넉넉한 용량을 구매하여 부족한 스토리지를 보완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충분히 고려할 만 합니다.

파워풀한 성능

해외에서는 출시된 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면서 국내 유튜버들도 속속 새로운 맥미니의 성능 확인 결과가 공유되고 있는데요. M4 기본 모델이, 과거 상당한 성능과 전력효율로 주목을 받았던 M1 Max 모델보다 오히려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이번 제품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습니다.

만일에 본인이 작업하는 방식이 기본적인 영상편집이나 오디오 제작을 한다면 기본 M4 모델로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4K 영상을 여러 레이어로 사용하거나, 그 이상의 해상도로 많은 효과와 함께 전문 프로덕션 수준으로 미디어를 제작하는 경우라면 M4 Pro 로도 충분한 성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내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맥 스튜디오 모델이나 M4 Max가 탑재된 맥북프로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정말 많은 작업자들에게는 맥미니의 사양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애플에서 새롭게 발표한 맥미니 M4 모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현재 애플코리아 공식 홈에서 89만원부터 주문이 가능한 상태이고, 교육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70만원대의 가격에 가성비 좋게 맥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